[1] 소리와 들림 / 1·1 소리란
소리란 보통 공기중의 진동으로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진공 상태에서는 소리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으므로 공기 이외의 기체 내에서는 또 다른 상태의 진동을 일으키게 된다. 더욱이 액체 내에서는 전혀 다른 형태로 진동하며 그 소리의 내용도 틀릴 뿐 아니라 전반적인 상태가 공기중에서와는 전혀 다르다. 그러므로 수중에서의 소리를 수음할 때에는 일반 공기중에서의 소리와는 구별하여 생각해야 한다.
소리는 음파의 상태와 진동으로 처리하는 이른바 "물리적인 소리"와 이 소리가 사람의 귀에 도달하여 이것이 생리적 혹은 심리적으로 작용하는 "들림"의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야 한다. 이 떄문에 전자를 음파 또는 음향이라 부르고, 후자를 소리라 불러 구별하기도 한다.
또한 소리를 악음과 소음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악음은 악기에 의하여 만들어지기 시작한 음악의 소리로서 사람이 상쾌하다고 느낄 수 있는 소리를 의미하며, 소음은 불쾌감을 느끼게하는 소리의 총칭이다. 그러나 그 상쾌함과 불쾌함은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며, 사회적인 음환경, 시대의 추이 등에 의해서도 변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구별하기는 어렵다.
음악의 경우, 예전에는 불쾌하게 느껴졌던 불협화음도 현대음악, 전위음악에서는 자유롭게 사용되고 있으며, 거리의 소음도 구체음악(Musique Concrete)와 같은 음악에서는 마치 악음과 같은 형태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소리의 음량은 예전에는 소음으로 분류되던 것이었다. 악음 중에서 파형이 순수한 정현파로서 그 진폭과 주파수가 시간적으로 완전히 일정한 것을 순음(Pure tone)이라고 한다. 이것은 음차(소리굽쇠)를 가볍게 두드렸을 때, 혹은 고성능 톤 오실레이터(Tone oscillator)를 스피커 시스템으로 소리 내었을 때 생긴다.
그러나 일반적인 소리는 파형이 단순한 것에 국한되지 않고 매우 복잡하며, 보통 기본음과 그 정수배의 주파수를 가진 배음 또는 고조파로 구성되어 있다.
소리는 기본적으로 높이(Pitch), 크기(Loudness), 음색(Timber, Tone quality)의 세 가지 요소를 지닌다. 소리의 높이는 대부분 음파의 기본음, 즉 기본 주파수에 의해 결정되며 기본 주파수가 많은 소리는 높게, 주파수가 적은 소리는 낮게 느껴진다. 소리의 크기는 음파의 진동 진폭의 대소에 따라 결정되며, 진폭이 큰 소리는 크게, 진폭이 작은 소리는 작게 들린다. 음색은 음파를 구성하는 고조파와 같은 존재에 의해 달라진다. 예를 들면, 종류가 다른 악기를 동일한 높이, 동일한 키, 다시 말해 동일한 기본 주파수로 연주한다 해도 이것은 절대 동일한 음색으로는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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