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스테레오 수음에서 재생까지
사람은 보통 소리를 들을 때나 물체를 볼 때 좌우 한 쌍의 귀와 눈을 사용한다. 2개가 한 쌍인 감각 기관을 동시에 작동시킴으로써 1개로 보거나 듣는 것 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입체적으로도 지각할 수 있는 것이다.
전기 음향에 의한 전송계에 있어서도 1채널에 의한 방법과 2채널을 한 쌍으로 한 방법 그리고 2개 이상의 채널을 동시에 이용하여 사용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1) 헤드폰 청취와 스피커 청취
헤드폰 청취는 직접 청취자의 귀에 발음체를 대고 듣는 방법으로서 발음체에서 청취자의 귀 고막까지의 공간이 귀의 외이(外耳)에 국한된다. 한편, 스피커 시스템으로 청취하는 경우 외이(外耳) 공간뿐만 아니라 귀에서 스피커 시스템까지의 공간도 이용되므로 공기 진동의 매체로서는 더 넓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양 귀에 도달하는 공간이 외이보다 밖에 있으므로 서로의 공간적인 크로스 토크(Cross Talk)도 발생하며, 헤드폰 청취와는 채널 간 세퍼레이션(Separation)이라는 면에서도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 레코드, 방송, 영화, 극장의 사운드 믹싱으로는 스피커 시스템 청취에 의한 방법이 일반적이고 헤드폰 청취는 좀 더 특수한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2) 전송계의 분류
구체적인 전송 방법으로는 다음 여섯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 모노럴(Monaural)은 것은 전기 음향에 의한 전송계의 마이크로폰, 앰프를 1계통으로 한정하고 이것을 한쪽 귀의 헤드폰으로 듣는 방법이다. ○ 다이코틱(Dichotic)은 모노럴과 같이 1계통의 마이크로폰, 앰프를 사용하지만 출력을 균등하게 나누어 청취자의 양쪽 귀를 통해 헤드폰으로 듣게 하는 방법이다. ○ 바이노럴(Binaural)은 독립된 2계통의 마이크로폰, 앰프를 사용하여 증폭한 후 양쪽 귀에 각각 헤드폰을 사용함으로써 듣게 하는 방법이다. ○ 모노포닉(Monophonic)은 모노럴, 다이코틱과 같이 1계통의 마이크로폰, 앰프를 사용하여 전송하지만, 청취할 때는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고 1계통의 스피커 시스템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앞의 세 가지 예와는 달리 진동 공간이 외이(外耳)보다도 밖으로 확대되므로 청취자가 있는 방의 실내 음향 조건 등이 가미된다. ○ 스테레오포닉(Stereophonic)은 2계통 이상의 마이크로폰을 사용하여 이것을 같은 수의 앰프에 연결하고, 동수 계통의 스피커 시스템으로 재생하여 듣게 하는 것으로서 현재의 레코드, 방송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이처럼 채널 수가 2개인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4개인 것도 연구 개발 및 실용화되고 있다. 그리고 특수한 영화, 극장 음향 등에 4개 이상의 스테레오포닉 재생이 사용되고 있다. 어쨌든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2채널 스테레오포닉은 스테레오포닉 전송 중 가장 채널 수가 적은 단순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채널 수가 늘면 늘수록 그 정보량 또한 증가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앞으로는 2채널 이상의 다중 채널 전송이 더욱 일반화될 것이다. ○ 푸슈드 스테레오포닉(Pseudo-Stereophonic)은 마이크로폰 및 앰프 계통은 다이코틱과 동일하지만, 청취 수단으로써 2계통 이상의 스피커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것은 모노포닉에 녹음된 레코드나 텔레비전 방송을 스테레오 시스템으로 재생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것은 수음 시 1계통의 마이크로폰으로 소리를 픽업하고 이것을 여러 개의 채널 간에 혼합하여 이른바 팬(pan)시킴으로써 음상 이동을 행하는 패닝 테크닉에도 널리 응용되고 있다.
(3) 스테레오 전송의 특징
스테레오 전송의 특징은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지만, 1채널에 의한 모노포닉 전송과 달리 정리하면, '소리의 정위(定位)가 정해지는 것(Localization)'과 '스테레오의 확신이 생기는 것(Ambience)' 이 두 가지로 요약된다.
정위가 정해진다는 것은 음상에 방향감이 생기는 것이고, 스테레오의 확산이라는 것은 공간이 넓은 음악회의 경우, 음에 포위되어 이른바 콘서트 리얼리즘이 느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음상의 정위를 확실히 하고 스테레오의 확산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각 채널 상호 간의 다음 세 가지 요소와 수단을 응용한다. '레벨차', '시간차', '위상차'
수음시 레벨차는 각 채널 간 레벨차를 어테뉴에이터(Attenuator)로 조정하여 만들어내고 있으며, 시간차, 위상차는 각종 잔향 부가 장치에 의해, 그리고 위상차는 페이즈 시프터(Phase Shifter) 등을 사용하여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전술한 바와 같이 청취 방법에는 헤드폰 청취, 스피커 시스템 청취, 이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지만 수음하여 믹싱할 때는 일단 후자의 스피커 시스템 청취를 규준으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헤드폰 청취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헤드폰 청취와 스피커 시스템 청취는 그 만들어지는 스테레오포닉 이미지가 전혀 다르다. 즉, 소리의 정위, 스테레오의 확산은 양자(兩者)가 현저하게 다른 것이다. 앞으로는 이 양자에 공통된 수음 방법의 연구가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양이에 의한 바이노럴 수음·재생이 최근 재평가되고 있으며 학술적인 해명이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어쨌든 이들 문제는 음향 심리, 음향 생리에 미치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 해명이나 결론이 곧 나올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따라서, 수음 시에는 역시 스테레오포닉 청취를 규준으로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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