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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별/음향이론 : 레코딩 기법

[3] 마이크로폰과 그 사용법 / 3·7 특수 마이크로폰 (1)

by 생각별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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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특수 마이크로폰

 

(1) 와이어리스(무선) 마이크로폰

<1> 와이어리스 마이크로폰과 전파 : 보통 케이블이 달린 유선 마이크로폰(이하 마이크)에 비해 케이블이 달려있지 않은 와이어리스 마이크로폰은 종래 유선 마이크로폰의 보조 정도로 밖에 사용되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프로그램 연출상의 필요에 의해서 방송이나 무대에서 오히려 메인 마이크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 와이어리스 마이크로폰은 전파를 송·수신하여 매체로 사용하므로 안정성이 떨어지거나 다이내믹 레인지에 제약이 있다는 어려움이 있다.

와이어리스 마이크는 마이크 헤드를 가진 소형 송신기에서 전파를 발사하여 수신 안테나를 거쳐 수신기로 보내져 오디오 신호를 얻는다. 따라서 일종의 무선국이라고 생각되면 전파법의 규제를 받을 수도 있다.

와이어리스 마이크는 당초 방송분야를 중심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2차 대전 후 AM 라디오 시대, 텔레비전 방송이 시작된 때부터 40MHz대 4파의 전파를 사용하여 운용되고 있었다. 모두 면허제 전파 사용으로, 그 주파수는 42.89, 44.87, 42.27MHz와 40.68MHz 였는데, 40.68MHz는 혼선 문제가 있어 그리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40MHz대의 VHF 전파를 사용한 와이어리스 마이크는 동작 불안정과 도시 잡음의 증가로 외부 노이즈의 영향을 받기 쉬워져 사용하기 편한 것이라고만은 할 수 없었다. 1972년 UHF대 465MHz의 전파를 사용한 와이어리스 마이크가 등장, 이른바 VHF와 UHF의 4파 체제가 확립된다.

그 후 '미전력 와이어리스 마이크'방식이 도입되어 400MHz의 전파를 사용한 'UHF 미전력 마이크 시스템'이 생겨나면서 다주파수화가 가능해졌고 극장에서의 PA, SR 수요 등을 포함한 대응이 실현되었다. 그러나 최근 전파 이용의 고밀도화와 소전력 무선 통신의 수요 증가 등으로 방송을 포함한 일반 무선 통신을 미약 무선국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미약 무선국이 발사하는 전파의 허용 값이 검토되었고 90년대 들어와 그 법령이 개정되었다.

새로운 제도에 의한 와이어리스 마이크로폰은 용도와 사용 주파수대에 따라 '특정 라디오 마이크'라고 불려지며 'A형', 'B형', 'C형'의 세 가지로 분류된다.

 

A형 와이어리스 마이크(1989년 10월 제정)

  • 음성, 악기음 등을 방송용 레벨의 충분한 고음질로 전송할 목적으로 쓰임.
  • 방송 스튜디오, 극장, 홀, 경기장 등에서 콘서트, 뮤지컬, 연극 등의 장내 음향, 중계 방송 등을 할 때 쓰임
  • 촬영소나 야외에서 영화촬영, 뉴스 취재 등의 녹음, 중계방송을 할 때 쓰임.

B형 와이어리스 마이크(1989년 1월 제정)

  • 음성, 악기음 등을 양호한 충실도, SN비로 전송하는 것을 목적으로 쓰임.
  • 극장이나 홀에서 콘서트, 연극 등의 장내 음향을 할 때 쓰임.
  • 결혼식장, 호텔, 회의장에서 피로연, 강연, 회의 등의 음성, 악기음의 확성을 위해 쓰임

C형 와이어리스 마이크(1989년 1월 제정)

  • 학교 회의장, 호텔, 역, 공장 등에서 강의, 회의, 안내를 위해 음성을 확성하는 용도.

A형은 면허를 필요로 하지만 B형은 면허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B형은 ATIS(자동식별 장치/콜 사인의 자동 발신 장치)의 장비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리고 한정된 주파수 대역폭을 좁게 하고 그 경우 음향 특성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컴팬터 장치를 준비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B형 장치는 '특정 소전력 무선국'으로서의 기술기준 적합 증명이 필요하며, 증명을 받은 기기에는 그에 대한 봉인이 부착된다.

A형은 고품질 전송용으로서 컴팬더가 없어도 된다. 그러나 이 경우 1채널로 사용하는 주파수 폭은 330kHz가 되며 컴팬더를 사용하면 3배의 주파수 폭을 필요로 한다. 또, 각각의 채널 간격은 500kHz가 필요한데, 이것은 컴팬더를 사용하면 2배의 값이 된다. 따라서, 컴팬더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채널 수가 당연히 줄어든다. A형 와이어리스 마이크는 이미 실제로 운용되고 있는 FPU(Field pickup unit : 마라톤의 텔레비전 중계 시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중계 지점에서 기지국에 영상과 음성 신호를 전송하는 송수신 장치)의 주파수대와 공용이다. 따라서 FPU와 A형 와이어리스 마이크가 서로 방해 없이 전파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FPU를 사용하는 방송 사업자와 와이어리스 마이크 이용자간에 운용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그 때문에 상호 이용자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 이 협의회는 'FPU, 라디오 마이크 운용 연락협의회'라고 호칭하고 일본 방송협회, 일본 민간방송연맹, 특정 라디오 마이크 이용자 연맹의 3곳으로 구성된다. 특정 라디오 마이크 이용자 연맹은 일본 예능 실연가 단체협의회, 전국 공립 문화시설협의회, 전국홀협회, 일본음향가협회, 일본 PA기술자협의회 등으로 구성된다. 90년대 들어와 이 '특정 라디오 마이크로폰' 제도가 발령됐는데, 예전 규격에 의한 라디오 마이크는 1996년 5월 26일 경과 조치 기간이 종료되었다.

 

<2> 사용법에 대한 주의 : 와이어리스 마이크는 송수신기의 조건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좋은 소리를 얻기 위해 안테나에 대해서도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 설비 위치상 송신기와의 거리가 가까워도 전파의 직접파와 간접파로 인한 간섭이 생겨 데드 포인트라고 하는 입감 전계 강도가 제로가 되는 곳이 생기는 일도 있다. 야외 사용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홀이나 오디토리엄의 경우 무대 주변에 금속제 같은 것이 많고 건축 구조물에 의한 전파의 반사도 많다. 따라서, 안테나는 1대의 수신기당 1개가 아니고 2~3개를 준비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수직 고정 안테나를 설치하고, 또 수평 고정 안테나, 이동형의 휘프 안테나 등을 설치하여 병용하는 방법이 있다.

수신기에 따라서는 안테나 입력이 2회로 되어 있는 것도 있으며 2대의 안테나에 2대의 수신기를 합해서 전자적으로 감도가 높은 쪽으로 전환하게 된 다이버시티 방식도 있다. 와이어리스 마이크는 일반적으로 외부 잡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홀의 무대 주변에는 불꽃 방전에 따른 전기 기기가 많으며 이것들의 영향으로 주파수 동조가 악화되는 일도 있다. 예를 들면, 무대 장치의 승강용 릴레이 접점, 직류 모터의 브러시, 조명 장치의 컬러 체인지 접점, 대형 릴레이류의 접점 등에 특히 주의해야 하며, 이것에는 스파크 킬러나 실드를 완비하여 방호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UHF의 경우, 사용 주파수 대역이 높은 쪽에 있고 불꽃 방전으로 인한 노이즈도 이 대역과 같은 높은 쪽에는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이러한 종류의 잡음에 대해서는 VHF대 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UHF의 경우 전파의 지향성도 까다로와지므로 안테나는 위치를 고정하는 것이 어렵고 이동형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와이어리스 마이크는 일반 유선에 의한 마이크에 비해 확실히 불안정한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사용 방법을 주의하면 상당히 동작이 안정된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사용 전에 반드시 송신기 전지를 체크하여 충분한 전압을 얻도록 하는 것과 또 적어도 사용하기 30분 전에 스위치를 ON으로 하여 온도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 이 두 가지를 반드시 실행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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