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음원과 음장
(3) 극장 공간(Theater space)
녹음할 때에는 전용 녹음 스튜디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클래식 음악과 같이 콘서트 홀에서 연주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작품이나 극장용 음악 등은 음향을 고려하면 넓은 무대와 큰 공간을 가진 장내에서 녹음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우며 좋은 결과 또한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이 녹음 설비가 완비되어 있지 않더라도 클래식 음악을 녹음할 때에는 극장, 콘서트 홀, 교회 등을 사용해도 된다.
이렇듯 클래식 음악과 같이 어쿠스틱 악기를 사용하여 연주하는 음악은 소리 내는 방법이나 연주 자체가 넓은 공간과 적당한 잔향음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공간이 작고 울림이 적은 녹음 스튜디오에서는 연주 자체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대중음악도 PA나 SR을 사용하여 연주하는 것이 당연시된 요즘, 이러한 넓은 행사장을 사용하는 예가 많아지고 있다.
(4) 행사(Event)와 행사장
이러한 종류의 행사장은 이른바 행사나 집회 등을 목적으로 한 것이 많은데, 주요 행사장으로는 콘서트 홀, 다목적 홀, 라이브 하우스, 극장, 영화관, 강당, 스포츠 경기장, 교회당, 사원, 무도회장 등이 있다. 이 밖에 크기나 규모는 다소 작고 구조도 다르지만 집회에 사용되는 장소로서 파티장, 결혼식장, 교실 등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 행사장을 사용하여 행해지거나 연주되는 내용은 그 종류만 해도 상당히 많지만, 직접 사운드 믹싱에 관계가 있는 대표적인 행사 내용을 정리해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 클래식 음악 : 오케스트라, 실내악, 독주, 합장, 독창 등
○ 오페라, 발레, 뮤지컬
○ 대중음악 : 재즈, 락, 가요 등
○ 방악, 춤, 농악
○ 연극, 학예회 : 무대 드라마, 창극 등
○ 강연회, 대회, 식전, 국제회의, 수업 등
○ 종교적 행사, 패션 쇼, 레코드 콘서트, 연습 발표회, 결혼식, 기타
(5) 극장 홀(Hall)
일반적으로 홀이라고 불리는 회장은 그 규모나 크기에 따라 객석 수를 기준으로 다음 세 가지로 크게 분류한다.
○ 대 홀 : 객석 1,500 이상 ○ 중 홀 : 객석 1,000 ○ 소 홀 : 객석 500
그리고 그 사용 목적에 따라 다음 두가지로 분류한다.
○ 다목적 홀 ○ 전용 홀
다목적 홀은 여러 종류의 행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시공된 홀로서 일본에서는 각지에 건설되어 있는 현민회관, 시민회관 등 이른바 공공 홀의 대부분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홀은 클래식 음악의 연주, 식전, 영화 상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집회에 사용된다. 1960년부터 1975년 사이에 걸쳐 일본은 홀 건설 제1붐이라 불린 시기가 있었는데, 이 시기에 이러한 종류의 공공 홀이 각지에 다수 건설되었다. 이 다목적 홀은 하나의 회장 공간을 다 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행사에 따라서는 음향이 목적에 맞지 않거나 설비가 불충분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목적 홀과는 달리 사용 목적에 맞게 설계/시공된 홀이 전용 홀이다. 전용 홀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콘서트 홀 ○ 오페라 극장 ○ 교회당 ○ 강연회장 ○ 창극 극장 ○ 농악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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